의료분쟁은 곧바로 소송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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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기록 정리와 타임라인(시퀀스) 재구성으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부터

누군가는 제게 와서 첫마디로 이렇게 묻습니다.
“그럼 의사가 잘못한 건가요?”

그 마음을 압니다. 가족이 갑자기 악화되고, 치료 과정은 혼란스럽고, 의심·분노·무력감이 한꺼번에 밀려옵니다.
하지만 책임을 따지기 전에, 무엇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한 가지가 있습니다.

정말로 ‘무슨 일이 있었는가’입니다.

  • 언제 주사가 투여되었나요?
  • 언제 증상이 나타났나요?
  • 의료진은 언제 그 사실을 인지했나요?
  • 어떤 검사가 언제 시행되었나요?
  • 지연은 없었나요?

이 모든 정보는 의무기록에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의무기록은 소설도, 다큐멘터리도 아닙니다.
여러 조각의 기록이 시간 순서 없이 섞여 있고, 하루 안의 기록끼리 불일치하기도 하며, 처방·지시와 실제 투약이 맞지 않거나 검사 시각이 모호한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하는 일은 단순하지만, 사건을 이해하는 데 매우 핵심적입니다.

  • 흩어진 의무기록 전반을 시간순으로 정리하여, 각 사건의 시점을 명확히 보여드립니다.
  • 혼란스러운 수치와 서술 속에서 지연·모순·처치 불일치 가능 구간을 표시합니다.
  • 변호사와 논의할 수 있도록 자료와 질문 방향을 정리해, 법률전문가가 신속히 쟁점을 파악하도록 돕습니다.
  • **세컨드 오피니언(다른 의료진의 추가 소견)**을 받을 때, 수동적으로 결과만 듣지 않고 구조화된 질문을 하실 수 있도록 기본 이해를 세워드립니다.

이 과정은 진단이나 법률자문이 아닙니다.
저희의 역할은 **‘의무기록 통합’과 ‘타임라인(시퀀스) 재구성’**을 통해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우는 일입니다.

많이들 묻습니다. “이게 정말 도움이 되나요?”

의료 현장은 정보 비대칭이 매우 큽니다. 완성도 높은 타임라인은 이해와 신뢰를 얻기 위한 핵심 도구가 됩니다.
준비가 잘 된 자료는 변호사가 사건을 빠르게 판단하게 하고, 세컨드 오피니언을 주는 의료진에게도
“막연한 의심”이 아니라 구체적 확인이 필요한 지점을 분명히 전달해 줍니다.
설령 소송을 선택하지 않더라도, 이 자료는 병원과의 소통을 도와주고, 가족 간의 오해를 줄이는 데 충분히 쓰입니다.

아직 소송을 해야 할지 확신이 없을 수 있습니다. 믿을 수 있는 변호사도 아직 못 찾으셨을 수 있습니다.
만약 지금 마음속 질문이 **“도대체 병원에서 무슨 일이 어떻게 진행된 건지 모르겠다”**라면,
여기서부터 시작하셔도 좋습니다.

DIC Lab의 목적은 싸움을 대신하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 전장의 지형을 선명하게 보여드리는 것입니다.
그 다음의 판단은, 변호사와 의료전문가 그리고 가족이 함께 내릴 수 있도록요.